[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용 부품 전문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아이텍은 초정밀 슬롯다이(Slot Die)와 슬릿노즐(Slit Nozzle) 기반의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용 부품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슬롯다이와 슬릿노즐은 2차전지 극판 코팅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양극과 음극의 전극판을 제조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유수 배터리 제조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지아이텍의 2차전지 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아이텍은 슬롯다이와 슬릿노즐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특허기술을 통해 유명 해외 제조업체인 히라노(Hirano) 등과 경쟁하는 등 전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에 납품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국내 수소차 제조업체에도 전극용 제품 납품을 시작하며 새로운 수소차용 부품 및 장비개발도 시작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에도 집중해나가고 있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지아이텍(GI-Tech)의 사명 뜻은 Growth and Innovation with Technology의 약자로 기술을 통한 혁신을 이루어 고객과 직원, 주주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향후 상장을 통해 2차전지 전극용 부품 기술 개발과 곧 다가올 전고체 배터리로의 변화에 대한 신제품 개발 및 수소차용 장비 개발 확대 등 제품 다변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