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0%···전월比 0.02%p↑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0%···전월比 0.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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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대출 모두 소폭 증가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원화대출 연체율은 0.30%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고, 1년전과 비교하면 0.01%p 하락한 수준이다.

4월 신규연체는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인 3월의 경우 코로나대출 만기연장 효과에 더해 분기 효과까지 반영되며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통상 매분기 말인 3, 6, 9, 12월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대비 0.03%p, 중소기업은 0.40%로 전월 대비 0.03%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01%p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대비 0.01%p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 (자료=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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