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증가했다. 이는 역대 6월 중 최고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사상 첫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6월중 최고치이며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세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14개가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6000만달러)을 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5%, 68.5% 증가해 6월 중 최고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와 차 부품은 62.5%, 108.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4.3%), 미국(51.9%), 유럽연합(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40.7% 늘어난 503억6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44억4000만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303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달러였다.
수입액과 교역액(5883억5000만달러)도 상반기 기준 최고치다.
문승욱 장관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면서 "올해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