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9일) 코스피 지수는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우상향 곡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및 확진자 증가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8일~7월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302.84) 대비 21.06p 내린 3281.78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동안 기관은 2조3073억원, 외국인은 548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3조2831억원을 순매수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3240~3360으로 제시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7일 삼성전자,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가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만큼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 전반적으로 보더라도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경기, 한국수출 호조, 2분기 실적 전망 등 대내외 변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 시즌 전망은 3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이는 어닝시즌 기간 중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선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고려할때, 현재 시장 예상치 51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적을 수 있지만, 오는 3분기에는 다시 한번 분기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업이익 전망 호조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며 "또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 역시 이와 동행성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확진자 증가를 변수로 지목했다. 인도 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00~600명대에서 7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1주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은 코로나 변이 확산 우려"라며 "전체 확진자 증가나 백신 접종자의 확진 여부보다는 중증 환자 증가 여부, 사망률 상승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