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7월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을 추진한 지 1주년이 되는 달로 앞으로 디지털 뉴딜이 민간의 혁신을 가속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정부가 추진한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민간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약 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작지 않은 성과다"며 "디지털 포용과 인력 양성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디지털 뉴딜 정책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취임 후 현장을 다니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AI와 ICT 분야에 좋은 인재를 양성해 산업체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데이터 고속도로인 5G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통해 국민과 디지털을 통한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 이외에도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에 걸맞은 국가 차원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주 분야 R&D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민간이 발사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아르테미스(미국의 달탐사 계획) 약정을 체결해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분야의 R&D 지원,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도 조속히 갖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오는 6일 문을 여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폭넓게 협력해 바이러스 대응 능력과 기초연구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