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이 대다수 참여한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전에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HDC현대산업개발·우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될 예정이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았다.
경제청은 다음주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 발표하고 최대 150일간의 협상을 거칠 예정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올해 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동 일대 26만1635㎡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청라·검단지역을 비롯한 인천 서북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곳은 아산병원 컨소시엄 외에도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차병원·현대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인하대병원·GS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한화건설·호반건설·중흥토건) △한성재단 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삼성물산·DL이앤씨) 등 5곳이다. 국내 10대 건설사를 비롯한 중견 건설사까지 모두 참여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건설사들은 의료복합타운 공사비에 더해 3000실에 이르는 오피스텔 분양으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서울아산병원 본원 수준의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이다. 복합단지에는 시뮬레이션센터, 버추얼센터, 해외환자교육센터, 로봇수술교육센터 등도 건설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에는 뇌과학·의료 빅데이터·AI 등과 관련한 카이스트의 의료·생명과학 연구진이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그룹을 청라국제도시를 이전할 계획인 하나은행은 사업 금융구조와 사업구조 기획에 참여한다. 금융 주선과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