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5849억·지역사회 지원 3335억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12일 발간한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총 1조919억원을 썼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서민금융이 5849억원(53.6%)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회 지원(3335억원, 30.5%), 학술·교육(968억원, 8.9%)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환경 사업에도 47억원을 지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과 관련이 큰 서민금융과 지역사회, 학술·교육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사업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글로벌과 기후환경 분야는 은행권의 관심분야로 부상한 만큼, 향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섰다. 지난 한 해 동안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125조4000억원, 만기연장 125조7000억원 등 총 251조9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은행권이 총 84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지난 3년간 총 3만2523개의 일자리 창출 등 6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합회는 은행권이 사회적 이슈 해결에 쏟고 있는 노력과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UN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반영하는 등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개편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들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