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만 3~7년차의 창업도약기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 지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ESG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기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투자연계 등을 지원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친환경 분야 △디지털 분야 △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3가지 분야에서 총 5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그린 전략을 사회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친환경 분야 프로그램을 같이 하게 됐다.
'에스케이와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다'는 의미로 '에그 프로그램'으로 명명됐으며, 저탄소·배터리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을 주제로 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2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중기부와 창진원 등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모집 공고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워크샵을 통해 △주유소 플랫폼 친환경 아이템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생산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등 분야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자회사들과 공동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들 스타트업에 임팩트 펀드와 공동 투자를 통해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도약기 스타트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등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생태계 전반에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관련 전사 추진조직인 ‘ESG 디자인 팀’을 총괄하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쌓아온 친환경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며 "정부, 대기업, 임팩트 펀드가 함께 친환경 기업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7월 28일 18시까지 K-스타트업(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