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실적 사상 최고···3분기도 개선세"-키움證 
"현대제철, 2분기 실적 사상 최고···3분기도 개선세"-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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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도 중국 철강가격 반등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95% 증가한 545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9% 상회한 사상 최고 실적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5158% 늘어난 4837억원을 거뒀다.

이종형 연구원은 "5월 중순 당진공장 생산 차질과 철광석·고철 등 원가상승에도 국내외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공격적 판가 인상으로 고로·전기로 모두 마진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2017년 가동이후 계속된 적자였던 특수강사업도 약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이 주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46% 증가한 6830억원으로,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판재·봉형강 모두 3분기에도 공격적 판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반기 협상이 지연된 현기차 해외공장향 차강판 가격도 인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톤당 5만원 인상에 성공한 현기차 국내공장향 차강판가격은 최근 철광석·석탄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추가가격 인상을 지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지속된 원가상승으로 4분기 이후 고로 수익성은 둔화가 예상되는데, 다행인 점은 5월 중순 이후 하락반전했던 중국 철강 가격이 최근 반등시도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 지속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8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2750% 성장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최고치인 2014년 1조49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고실적이 예상된다"며 "역대급 실적에도 업황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도 5만원 초중반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철강가격 반등을 트레이딩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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