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수소혼소 상용화 프로젝트 본격 착수
한화종합화학, 수소혼소 상용화 프로젝트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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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오른쪽)가 3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종합화학)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오른쪽)가 3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종합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소를 50% 이상 섞은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존의 LNG가스 발전 터빈을 개조해 사용하기 때문에 터빈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돼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친환경 발전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수소혼소 발전 상용화 착수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Thomassen Energy)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LNG발전에 비해 수소혼소는 수소 30% 혼합시 온실가스는 10.4% 감소하고, 50% 혼합 시 21.4% 감축할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서부발전이 보유중인 80MW 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대산공장으로 옮겨 수소 연소기 기술을 적용, 2023년 상반기까지 수소 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실증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한화종합화학은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해당 실증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일체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200MW급 이상의 대용량 가스터빈에도 확대 적용해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

양 사는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얻게 되는 수소와 LNG 혼합연료 공급 시스템, 가스터빈 제어 시스템의 최적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서부발전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의 모든 가스터빈(8대)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할 계획도 있다.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기술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후 국내 LNG 발전소들에 확대 적용시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조기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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