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중국이 신흥국에 빌려줬던 돈을 회수하면서 채권·주식투자 거래에서 2019년 금융 순유입국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세계은행(WB)의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신흥국과 금융거래에서 10억달러(약 1조1426억원)가 순유입됐다.
중국의 신흥국에 대한 주식 순투자액이 29% 줄고 채권 투자 유출액은 48%나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IU는 이 같은 기류 변화는 중국이 관대한 대부자 입장에서 점점 더 상환금을 돌려받으려는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분석에 이용된 세계은행 통계가 일부 민간의 주식 투자나 '특수목적 기구' 경유분 등을 포함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오류일 수도 있는 한계점은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중국에 대한 변제액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높았던 국가에는 앙골라와 사모아, 타지키스탄, 도미니카, 통가, 가나, 브라질, 자메이카 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