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이 포괄적 주식 교환 절차를 거쳐 지주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완전 자회사를 위해 추가 편입되는 소액 주주의 잔여 지분은 9.53%다.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5월21일 지주사·캐피탈 간 주식 교환 계약 체결을 결의하고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8월10일을 주식 교환일로 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캐피탈 경영권 인수 시부터 완전 자회사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3개월 만에 우리금융캐피탈의 100% 자회사였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 4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2대 주주였던 아주산업 보유 지분 12.85%를 매입했고 5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 자기 주식 3.59%를 매입, 완전 자회사 전환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비(非)지배주주 이익분을 그룹 내에 유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우리금융캐피탈이 성장할수록 지배주주 지분 이익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납세 적용 등으로 유·무형의 경영 비용이 절감돼 경영 효율성의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 편입 이후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과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우리금융 신주는 오는 27일 교부·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