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건설은 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을 다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전날 전국 141개 현장에서 본사 임직원 및 협력사 관리자, 근로자 등 현장 전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대 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대폭 확대 △신규 등록 및 협력사 갱신 시, 안전평가 부문 강화 △중대재해 발생 시, 퇴출 기준 강화 △협력사 의견 적극 수렴을 통한 개선활동 시행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시행 △법정 안전관리비 외 추가 안전비용지원 등으로 안전 관련 협력업체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사고 예방의 근본적 토대를 마련한다.
우선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 물량을 총 5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2022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협력사 신규 등록이나 갱신 때도 안전 분야 평가 점수를 기존 5%에서 20%로 4배 강화해 반영한다.
이때까지는 관리 소홀로 인한 중대 재해 발생 시에만 '원스트라이크 아웃' 퇴출 제도를 적용했지만, 반복적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해당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협력사 480개사를 대상으로 안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안전관리비 선집행, 입찰 참여 가점 적용 등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 활동을 시행한다.
현대건설은 현장 준비 단계부터 협력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현장 그레이존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강화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지원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법정안전관리비 이외의 별도 안전지원비 예산도 추가로 편성해 협력사가 안전비용을 적극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잔여 매출이 100억원 이상 현장은 1억원, 잔여 매출이 100억원 미만인 현장에서는 5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 중이다.
추가 안전지원비 투입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그레이존을 예방하고, 법정안전관리비 해당 여부 불분명으로 인한 소극적인 안전관리활동이 발생치 않도록 제도를 마련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적기에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 안전관리 기준 강화 및 지원, 우수 협력사의 인센티브 제공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공사 초기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협력사와 함께 하는 현장 안전관리에 완벽히 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