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그룹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그룹의 역량을 집대성한 수소사업 비전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SPS,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총 6개의 그룹사가 참여해 그룹 수소사업의 밸류체인(Value-Chain) 전반에 걸친 사업계획을 공개한다.
포스코그룹의 전시 부스는 면적 540 ㎡(약 163평) 규모로 △그룹 수소사업 비전 △수소환원제철 △수소 생산 △수소 저장·유통(인프라) △수소 활용의 테마를 담아 구성된다.
그룹은 먼저 부스 상단에서 수소사업 비전을 휘감는 파노라마 쇼와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수소의 생산-저장·유통-활용 각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스 정중앙에서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선보인다. 포스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환원제철의 원리와 이를 통해 구현되는 가상의 제철소를 모형과 영상으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경제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포스코는 현재 보유 중인 파이넥스(FINEX)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상용화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다음 달 전 세계 철강사를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더해 포스코는 수소 생산·저장·유통(인프라)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 모델도 전시한다.
포스코는 제철소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개질을 통한 '그레이수소'를 2025년까지 연간 7만 톤(t),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 및 저장하는 '블루수소'를 2030년까지 연간 50만t 생산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를 통한 'CO2 Free 그린수소 생산 거점'을 전 세계에 구축해 2050년 연간 5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관람객들은 수소 이송에 사용되는 강재를 만져볼 수 있고 포스코 강재를 적용한 액체수소저장탱크, 수소차연료탱크, 충전소저장탱크 등 수소 인프라에 필요한 신규 제품들을 실물 크기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 참석해 그룹의 수소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의체 대표들과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