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32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7p(0.11%) 내린 3199.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6p(0.10%) 하락한 3200.07에 출발한 뒤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쇼크로 시장의 화두가 경기 둔화 이슈로 전환된 점을 감안, 중국의 수출입 통계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경우 경기 둔화 이슈 재부각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호주의 통화정책 회의 또한 주목해야 하는데, 시장 참여자들 사이 매파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변화폭이 큰 가운데 대외 변수에 주목하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5억원, 3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353억7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38%)과 기계(0.59%), 화학(0.37%), 의약품(0.33%), 통신업(0.40%), 섬유의복(0.04%) 등이 오르고 있고, 은행(-0.85%), 전기전자(-0.81%), 서비스업(-0.72%), 운수창고(-0.47%), 금융업(-0.40%), 비금속광물(-0.29%)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47%), NAVER(-0.55%), 카카오(-0.64%), 삼성바이오로직스(-0.31%), LG화학(-0.13%), 현대차(-0.93%) 등이 약세다. 삼성SDI(1.30%)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64곳, 하락 종목이 42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41p(0.04%) 오른 1053.3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7p(0.10%) 오른 1054.03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