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CJ그룹 계열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전기화물차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연내 30대 이상 식자재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연간 720톤(t) 수준의 탄소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수원물류센터에 도입되는 1.5톤 저온 배송 전기화물차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기화물차는 탄소 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는 물론 운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배치되는 전기화물차는 차세대 배터리를 활용해 최소 45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기존 경유 화물차와 동일하게 운행 시 최장 18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전기화물차 운영시 기존 경유 화물차량 대비 운용비용이 30% 수준으로 한 달에 대당 약 40~5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적재공간도 1톤 화물차량 대비 35% 넓히고, 차량 뒷면에 리프트를 설치해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경유 차량은 하루 180㎞ 운행 시 한 달(25일 근무일 기준) 동안 뿜어내는 탄소는 1567㎏으로,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238그루가 필요하다. 연내 배치 예정인 전기화물차는 소나무 8300여 그루(30여대 기준)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 우선적으로 전기화물차 4대를 배치해 경유 차량을 대체 운영하고, 연내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 내 전용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뒤 전국 물류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