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연내 IPO 최적기"
SM상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연내 IPO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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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금융위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목표
HMM 인수설 선 그어···"양대 국적선사 체제 유지 필요"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상선)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상선)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연내 SM상선 기업공개(IPO)를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 해운산업 부활과 재건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1일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과 관련해 "해운부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M상선은 지난 7월 12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해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16년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해 설립된 SM상선은 해운 부문이 주력이며, 건설 사업 부문을 별도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조원, 영업이익은 13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 16.7%, 영업이익 29.2%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바 있다.

우 회장은 이 같은 실적과 콘테이너 운송 시장을 종합해 볼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가 특히 IPO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SM상선 해운부문의 콘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롱비치·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시선박을 투입함으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또 터미널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미주 내륙 곳곳으로 콘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건설부문도 해운부문과 함께 국내외 물류 배후단지, 항만 개발 등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선박과 콘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이사는 "SM상선은 설립 이후 꾸준히 기틀을 다져 외형과 내실 모두 이미 상장사 수준의 역량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다시 불황이나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콘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M상선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상선은 HMM을 인수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검토 또는 검토할 계획 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SM상선 관계자는 "여전히 양대 국적원양선사 체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SM상선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 부흥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수송안전성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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