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 "통신 장애 '휴먼 에러' 가능성···경영진이 책임져야"
KT 새노조 "통신 장애 '휴먼 에러' 가능성···경영진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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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 새노조가 25일 발생한 KT 통신 마비 사태에 대해서 경영진이 책임져야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KT 새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 전국 KT인터넷 서비스가 30분 이상 중단된 재난 수준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KT는 초기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가, 다시 라우팅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우팅 오류이면 휴먼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라며 "휴먼에러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KT의 현실이라는 얘기인데,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KT 새노조는 이번 사태가 3년 전 아현화재 사태의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통신사업자로서의 기본도 충실히 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라며 "아현화재 당시 청문회까지 거치며 황창규 전 회장이 기본 통신 서비스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년 후 구현모 사장 경영하에서 또다시 재난적 장애가 되풀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우팅 오류로 전국 인터넷망이 마비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원인을 엄중히 조사해서 재발방지책을 내 놓고, 휴먼에러 등 운영상 책임이 있을 경우 탈통신에만 집중한 구현모에게 사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한다"라며 "아울러, 디도스 대응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하는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경위도 KT경영진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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