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달 중순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종합검사다.
15일 금감원은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를 당초 수립한 연간계획에 따라 이같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이 이달 15일부터 종합검사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잠정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합검사 폐지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 등으로 인해 검사반 편성에 애로가 있었고, 검사 제도에 대한 다양한 개선요구 등을 감안해 검사 실시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실시해 향후 검사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검사 전 과정에서 관련 법규 및 검사매뉴얼 등에서 정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는 대내외 불안요인 확대로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실시하는 리스크 예방 성격의 검사로,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영실태평가와 더불어 상시감시에서 파악된 취약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전에 개선토록 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2018년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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