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하나·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오는 29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시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대상 상품은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17종과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6종이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0%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1.80%로 변경된다.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는 최고 0.40%p 인상한다. 이후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기존 연 2.10%에서 연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기존 연 2.45%에서 연 2.85%로 올라간다.
ESG 특화 상품인 KB Green Wave 1.5℃ 정기예금의 금리도 0.30%p 인상해 1년 기준 최고 연 1.7%로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 및 ESG 관련 상품의 우대금리 폭을 상대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금리를 최대 0.40%p 올린다. 하나은행의 경우 26일부터 주거래하나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의 금리를 0.25~0.40%p 인상한다. 29일부터는 적립식예금 7종과 정기예금 6종에 대한 금리를 0.25%p 올린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 상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0.20~0.40%p 일괄 인상하고, 입출식통장 금리도 0.10~0.15%p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