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짙어지는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3주째 둔화
더 짙어지는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3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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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2월 첫째 주 아파트값 0.1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세 위축 현상이 지속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나갔다.

9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하며 전주(0.10%)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 9월 셋째 주(0.21%) 이후로 13주째 상승폭이 반등 없이 축소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강북 14개구(0.08%)에서 용산구(0.2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12%)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구(0.11%)에서는 서초구(0.19%)는 중대형이나 (준)신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송파구(0.14%)는 가락·잠실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0%)는 가양·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또는 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 가격별로 차별화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충남(0.22%) △제주(0.21%) △충북(0.20%) △광주(0.18%) △인천(0.17%) △경남(0.17%) △경기(0.15%) △강원(0.15%) △전북(0.15%) 등은 상승했고 △세종(-0.33%) △대구(-0.02%)는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0.10% 상승하며 전주(0.10%) 상승폭을 이어갔다. 학군이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용산구(0.12%)는 이촌·서빙고동 등 구축이나 중소형 위주로, 마포구(0.12%)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대흥·중동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12%)는 고덕·상일동 역세권이나 구축 위주로, 구로구(0.13%)는 개봉·신도림동 역세권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9%) △충북(0.27%) △경북(0.19%) △인천(0.17%) △충남(0.17%) △광주(0.14%) △강원(0.12%) △경남(0.12%) △경기(0.11%) 등은 상승했고 △세종(-0.29%)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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