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6%) 상승한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현재 10시 4분 0.443% 상승한 79.29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는 오미크론이 글로벌 경제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고,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장중 한 때 77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57만6000배럴 감소한 4억1999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0만배럴을 상회한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145만9000배럴, 172만6000배럴 줄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를 통해 "오미크론에 따른 수요 파괴 공포는 크게 과장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휘발유 수요가 증가했고, 다른 재고가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30달러(0.29%) 내린 1804.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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