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올해보다 50% 늘어난 41만 가구 분양
내년 아파트, 올해보다 50% 늘어난 41만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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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내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전국적으로 올해 대비 50% 가까이 늘어나면서 40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2022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500개 사업장에서 총 41만835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민영아파트 분양실적 대비 약 57% 많은 수준이며, 작년 같은 시기에 조사한 올해 분양계획 물량(39만854가구)보다 2만7497가구(7.0%) 많다.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등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업계가 애초 계획 물량의 72% 수준밖에 공급하지 않았던 만큼 내년으로 이월된 물량이 대거 분양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민영아파트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12월(4만3344가구)에 가장 물량이 많았으며 4월(3만1017가구), 6월(2만5196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내년에는 6월(5만1243가구), 1월(4만2791가구)에 전체물량의 약 22%가 계획돼 있다. 9월은 보통 가을 성수기로 꼽히지만 추석이 끼어 있어 예정물량이 2만2552가구로 많지 않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만8230가구 △2분기 11만2678가구 △3분기 6만3994가구 △4분기 6만1496가구 △시점미정 6만195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2022년에는 사업지의 개별 사정 외에도 대선 등 정부 정책변화 등의 변수가 있어 계획물량이 실적으로 연결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연초 계획된 민영아파트 물량이 전부 분양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권역별 분양 예정물량은 수도권 20만4225가구, 지방 21만4126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962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8589가구, 인천 3만6012가구 순으로 공급한다. 

경기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 광명1R구역, 베르몬트로광명 △안양 안양역푸르지오더샵 △수원 권선11-6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348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다. △충북 2만8026가구 △대구 2만6015가구 △충남 2만2452가구 △경남 1만9217가구 △경북 1만6973가구 △광주 1만6637가구 △대전 1만3715가구 △전남 9983가구 △전북 8207가구 △강원 6931가구 △울산 6777가구 △세종 3363가구 △제주 234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 부산 남구 우암2구역,  광주 북구 운암3단지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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