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조기 긴축 우려에 변동성 장세 지속
[주간증시전망] 美 조기 긴축 우려에 변동성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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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850~302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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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예정된 미국과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977.65) 대비 22.76p(0.76%) 내린 2954.89에 마감했다. 한주간 기관은 3조739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9075억원, 1조7838억원을 사들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승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과 금융투자계 매도 일단락 가능성을,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개인의 수급분산등을 꼽았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850~3020으로 전망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는 한층 강화됐다"며 "특히 시중 유동성을 적극 흡수하는 양적긴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점이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 정책의 중심축 이동은 익히 예고됐지만 그것에 대한 리액션은 지난 연말동안 유보되다가, 새해를 맞아 적극 반영되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로테이션 과정이 지난해 드높이 솟아올랐던 성장주 차익실현과 가치주의 저가매수로 이어지다 보니, 변동성은 실제보다 더 높게 체감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연초에 집중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수급 이슈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진정될 이슈"라며 "결국 남는 것은 Fed의 긴축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인데 이는 경기호조가 전제돼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여전히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이번주에도 1월 25~26일에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과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가 열린다. 이날 긴축과 관련해 연준의 입장이 명확하게 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4일에는 한국은행의 1월 금통위가 열린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지난 8월과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 올해 1분기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다"며 "금융불균형 해소 필요성에 더해 최근 3%대까지 높아진 인플레이션 등 고물가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통령 선거 전에 금리 인상을 한 경험이 없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역 대책이 강화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된 점, 11월 금리 인상 효과 모니터링 필요성 등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의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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