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용대출 연체율 소폭 올라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에선 중소기업 연체율이, 가계대출에서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치)이 0.25%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01%포인트(p) 높지만, 전년 같은 달보다는 0.09%p 낮은 수준이다.
11월 중 신규 발생한 연체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 추세다. 지난해엔 1월 0.31%, 3월 0.28%, 5월 0.32% 등 등락을 거듭하다 9월 0.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31%로 전월과 비교해 0.01%p 올랐다. 같은 기간 대기업(0.24%)은 0.01%p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0.33%)은 0.0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18%로 전월 대비 0.01%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0.03%p 오른 0.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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