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코스피, 기관 '팔자'에 2960선 후퇴
'옵션만기' 코스피, 기관 '팔자'에 29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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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 추이
13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13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의 매도세에 296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39p(0.35%) 내린 2962.09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7.43p(0.25%) 상승한 2979.91에 출발한 뒤 이내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037억원, 개인이 91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3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간 외국인은 37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99억5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관망세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1%)과 증권(1.65%), 철강금속(1.32%), 전기가스업(1.23%), 비금속광물(0.61%), 통신업(0.53%), 보험(0.53%), 유통업(0.07%)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5.51%), 운수장비(-0.81%), 의약품(-0.79%), 서비스업(-0.70%), 화학(-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1.27%)와 LG화학(-2.33%), 현대차(-0.71%), 카카오(-0.51%), 기아(-0.24%), 셀트리온(-1.02%)가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0.78%), 삼성바이오로직스(0.93%), NAVER(0.72%), 삼성SDI(1.0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11곳, 하락 종목이 44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1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p(0.82%) 내린 983.2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p(0.32%) 상승한 994.55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장중 한때 1%대 급락해 98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2%)와 에코프로비엠(-0.43%), 펄어비스(-4.04%), 엘앤에프(-1.72%), 카카오게임즈(-4.44%), 위메이드(-1.99%), 셀트리온제약(-1.92%), 에이치엘비(-1.39%)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부진하면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0원 내린 달러당 1187.50원으로 마감했다. 4.0원 내린 1186.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89.8원까지 오르며 1190원 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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