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이원덕·박화재·전상욱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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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추위, 숏리스트 확정···내달 최종 후보 선정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왼쪽부터),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사진=우리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은행장이 교체된다. 차기 행장 후보는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60)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61),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56) 3명으로 압축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논의를 거쳐 차기 우리은행장의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과점주주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천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와 기존 주주인 푸본생명이 추천한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임시 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자추위 등 내부 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새 자추위 멤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6명(노성태·박상용·정찬용·장동우·신요환·윤인섭) 등 총 7명이다.

자추위는 올해 초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8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에 후보에 오른 이원덕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우리은행 전략사업부를 거쳐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우리금융 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금융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그룹 내 신망이 두터운 만큼 금융권 안팎에서 차기 행장 후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다.

1961년생인 박화재 부행장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과 경기남부영업본부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집행부행장으로 여신지원그룹을 이끌어왔다. 여신 분야에 경험이 많고,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외부 출신인 전상욱 부행장은 한국은행에서 약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아더앤더슨, AT커니 등을 거친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2011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해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에 올랐다. 1966년생으로, 후보군 중 유일하게 50대다.

권광석 현 우리은행장은 이번 후보군에서 제외됨에 따라 오는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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