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선물, 초콜릿보다 '향수·의류'
밸런타인데이 선물, 초콜릿보다 '향수·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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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 대목 노려 맞춤형 상품 내놓고 할인 행사 기획 
비이커x반 스트리엔 기획 상품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밸런타인데이 선물 추천 동향이 바뀌었다. 식상한 초콜릿에서 연인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패션·뷰티업계는 밸런타인데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거나, 초콜릿 대신 의미를 부여한 향수나 의류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겨냥해 초콜릿 전문 브랜드와 손잡고 특별판을 선보이면서 상품군을 강화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멀티숍 비이커(BEAKER)에선 네덜란드 쿠키 브랜드 반 스트리엔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쿠키 8종을 비롯해 반 스트리엔의 천사 상징을 적용한 스웨트셔츠, 반팔 티셔츠, 머그컵 기획 상품을 내놨다.

소장 가치가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엠제트(MZ)세대를 위한 속옷 세트도 출시됐다. 휠라코리아 속옷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에선 연인을 위한 속옷 컬렉션(키스미)을 출시했다. 하트 무늬를 활용해 발랄하고 경쾌함을 강조했다. 컬렉션은 남성용과 여성용 속옷, 잠옷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에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학학적이면서 입체적인 하트 모양 체인 백과 실크 스카프, 카드 케이스, 패들락(Padlock) 백엔 러브(LOVE)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구찌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 (사진=구찌코리아)

밸런타인데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플 패션 상품도 나왔다. 패션 브랜드 엠씨엠(MCM)에선 모드 메나 나파 가죽 크로스바디가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까지 겸비한 남녀 공용(유니섹스) 가방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 커플 아이템으로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가방은 검정과 하양 미니 사이즈 2종과 검정, 코냑 스몰 사이즈로 구성됐다. 

밸런타인데이 인기 선물로 향수가 떠오른 만큼 뷰티업계에선 여러 제형을 앞세운 품목을 제안하거나 할인전을 열기도 한다. 씨제이(CJ)올리브영에선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향수 대전을 열고 로이비, 헉슬리, 유즈, 에이딕트 같은 주요 인디 브랜드 향수를 포함한 130종 향수를 최대 54% 싸게 팔기로 했다.

톰 포드 뷰티에선 기념일을 겨냥해 이달 초 로즈 디 아말피(플로럴 머스크), 로즈 드 신(플로럴 앰버), 로즈 드 루시(플로럴 레더)로 구성된 야생 장미 향수 3종을 출시했다. 이밖에 뷰티기기 브랜드 실큰(Silk'n) 코리아에선 2월 한달간 모공과 각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필링 기기 레빗 프레스티지와 진동 클렌저 퓨어, 발광 다이오드(LED) 거울 미러루미와 메이크업 거울을 사면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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