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7910억원···전년比 52.3%↑
BNK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7910억원···전년比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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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중 비은행부문 31.4% "비은행 자회사 성장"
(사진=BNK금융그룹)
(사진=BNK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전년동기(5193억원) 대비 52.3% 늘어난 719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BNK그룹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건전성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게 호실적을 견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희망퇴직 비용증가에도 각각 4026억원과 2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BNK캐피탈은 업황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85.3% 증가한 133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7.4% 증가한 1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BNK그룹 관계자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성과를 보인 것"이라면서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크게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NK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축소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5%p, 0.12%p 하락한 0.45%, 0.36%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80.08%로 같은 기간 56.50%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22%p 상승한 11.02%를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5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배당성향 23%에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 6.3%로 공시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자회사들의 한 단계 향상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 속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다"면서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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