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로 IT 전문가인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추위는 최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사외이사 6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중임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는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김경호·권선주·오규택 등 6인이다.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된 최 후보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e-삼성 재팬 사업고문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면서 스타트업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본 국내 대표 IT 전문가다.
KB금융 측은 최 후보의 디지털 경험과 역량이 KB의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후보는 3단계로 운영되는 사추위 후보 추천 과정을 거쳐 추천됐다. 먼저 주주와 외부 서치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하고,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했다. 이후 사추위 자격검증과 사추위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특히, 추천 단계별 수행 주체를 분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사추위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사외이사 후보군 분야에 '디지털·IT'를 추가했다. 이후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분야별로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 및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며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고, KB금융그룹의 지속성장과 함께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