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박종욱 KT 각자대표가 31일 열린 제40기 주주총회의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를 앞두고 자진사퇴했다. 이와 관련 KT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1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 부문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구현모 단독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사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표는 앞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지난해 11월 약식 기소됐다. 이후 올해 1월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가 인정돼 5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현재는 박 대표가 정식 재판을 청구해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박 대표가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안전보건 업무 총괄 담당(CSO)도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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