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비상장 주식 중개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는 31일 전문투자자 대상 서비스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강화 계획은 지난 30일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연장 발표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비상장 주식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투자자 보호 역량을 증대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혁신금융서비스 연장 부가 조건에 따라 투자자 보호조치 강화를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종목 등록 및 공시 기준 강화와 함께 증권사 계좌 연동을 통한 '안전거래', '바로체결' 기능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지하고 허위 매물을 차단해 비상장 주식 시장의 이상 거래 위험을 꾸준히 보완할 계획이다. 또 전문투자자관을 신설해 스타트업 투자 회수시장 활성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해시드와 공동으로 증권형 토큰(시큐리티 토큰) 연구를 시작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식 시장의 디지털화와 투자자 보호 가능성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거래 혁신의 기술적, 정책적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서비스 운영 1년간 비상장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개선하며 시장의 양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보호 방안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서울거래 비상장은 투자자 보호 규정을 강화하고 기준가 산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왔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금융당국의 보호조치에 발맞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거래 기술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는 지난 2월부터 부산 지역 내 대체거래소 사업을 추진하며, 핀테크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엔젤투자 플랫폼을 출시해 스타트업 시장 활성화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포스코 부산 지역 뉴딜 벤처 투자 조합'으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감했고, 누적 투자금 약 100억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