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83만명 증가···20년 만에 최대폭↑
3월 취업자 83만명 증가···20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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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0%···3월 기준 역대 최저
취업희망자들이 24일 KB굿잡 취업박람회장에 마련된 채용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취업희망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10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1~2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3월 기준으로 20년 만의 최대폭 증가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2002년(86만4000명) 이후 20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증가했던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5만1000명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했고, 제조업에서는 10만명 늘어 2.3%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8만6000명(4.8%)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각각 3만2000명(-1%), 2만명(-1%) 줄었다. 금융·보험업도 취업자 수가 2만5000명(-3.2%) 줄었는데, 은행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p(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8%로 2.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8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3%p 떨어졌다. 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27만7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고용 추세는 불확실성이 많아서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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