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19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77%) 하락한 456.2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39포인트(0.07%) 내린 1만4153.4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56포인트(0.83%) 떨어진 6534.7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10포인트(0.20%) 하락한 7601.28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가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됐다.
특히 유로존은 3.9%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영국의 경우 내년 성장률을 2.3%에서 1.2%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7개국(G7)에서 가장 낮고, 주요 20개국(G20)에서도 러시아를 제외하면 꼴찌다.
앞서 세계은행도 전일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1%포인트 가까이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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