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더불어 '똘똘한 한 채'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 내 고가 지역의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저가 지역은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전셋값은 높은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12주째 하락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0%)에 이어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0%)에서 용산구(0.03%)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갱신하며 상승했으나, 중랑(-0.01%)·강북구(-0.01%) 등은 중저가 중심으로 하락하며 강북 14개구 전체 가격은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송파(0.00%)·강동구(0.00%)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강남구(0.03%)는 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서초동 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서(-0.01%)·구로(-0.01%)·관악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대체로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고가 지역의 중대형이나 재건축은 상승했으나 중저가 지역은 대체로 매수 우위 시장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서울 전체 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3%) △경북(0.06%) △경남(0.06%) △광주(0.05%) △강원(0.05%)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 △대구(-0.15%) △세종(-0.08%) △대전(-0.05%) △전남(-0.02%)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1%)은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축소했다. 높은 대출금리 부담, 계절적 수요 감소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등 일부 지역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고 매물이 감소하며 하락폭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은평구(-0.04%)는 신규 입주물량(DMC센트럴자이·1388세대) 영향 있는 증산동 위주로, 성북구(-0.02%)는 하월곡·상월곡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01%)는 한남·이촌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2%)에서는 강남구(-0.02%)는 도곡·수서동 고가 단지 위주로, 서초구(-0.01%)는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방이·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양천구(-0.06%)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 확대됐고, 동작구(0.00%)는 혼조세 보이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11%) △전북(0.11%) △경남(0.07%) △강원(0.05%) △경북(0.05%)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충남(0.00%)은 보합 △세종(-0.35%) △대구(-0.19%) △대전(-0.06%)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