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가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밀크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포인트 활용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 이어 지난 한 해에만 CU(편의점), 인터파크(이커머스), 메가박스(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업계를 대표하는 다수의 빅브랜드 기업들이 밀크의 포인트 교환 생태계에 합류했다.
밀크 얼라이언스가 계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포인트 활용성은 더욱 빛을 발했고, 이와 함께 CU, 인터파크, 메가박스와 적극적으로 추진한 제휴 마케팅도 밀크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메가박스 극장 내 광고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이용자 접점 확대에 힘썼으며 CU와 선보인 밀크 샌드위치, 밀크 도시락 등 특별 프로모션 제품들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신규 파트너사 합류 및 다양한 제휴 활동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밀크 이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출시 1주년이 되던 지난해 4월,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기록했던 밀크는 불과 1년만에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해 105만명을 넘어섰다.
밀크 코인과 파트너사 포인트 간 교환 볼륨도 크게 증가했는데, 서비스 출시 1주년 대비 최근 1년 간 교환 건수는 4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는 밀크가 이용자들의 포인트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실생활에 유용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꾸준히 성장 중에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밀크파트너스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밀크 생태계 외연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파트너사는 동남아 국가에서 나올 전망이다. 동남아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2배에 달하는 인구수를 비롯해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의 성장, 모바일 기기의 빠른 보급 등 밀크의 글로벌 확장에 최적의 지역으로 꼽혀 왔다.
현재 밀크파트너스는 동남아 현지의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에 있으며, 연내 추진 성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에 밀크가 안착하면, 이용자들은 자국은 물론 해외 현지 기업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전에 없던 포인트,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는 현지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가별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밀크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포인트 교환 생태계를 구축해 전에 없던 포인트 활용 경험을 제공해드리며 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의 주요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국가 간 경계없이 사용 가능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