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글로벌·국내 시장 꽉 잡았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글로벌·국내 시장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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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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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난해 출시돼 국내 게임 시장을 석권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도 좋은 출발로 호조세를 띄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한 오딘은 한 달 여만의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증권사에서 일별 매출로 추정했던 일 10억원 수준보다 상위를 웃도는 성과다. 

연이어 국내에서도 '무기 형상'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다시 탈환해 줄곧 유지 중이다. 국내와 연이은 해외 진출의 성공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이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규 IP '오딘' MMORPG 대중화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첫 투자로 인연을 맺으며, 성공 가능성을 미리 엿봤다. 이후 개발 중인 오딘의 서비스를 직접 맡으며 2021년 6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구글 매출 1위를 긴 시간 기록했다.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그래픽 부문)', '우수개발자상', '스타트업기업상' 등 종합 4관왕에 오르는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며,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대표 지적재산권(IP)으로 등극했다. 

특히 최근 다시 국내 마켓 매출 1위로 반등하며 신생 개발사가 수려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라는 새로운 IP를 앞세워 당시 국내 게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대표 사례가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오딘은 주기적으로 콘텐츠, 편의성 업데이트 및 이벤트 업데이트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채워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이후 무기 형상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기존의 탄탄한 DAU(일일 접속자 수)를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켜낸 결과다. 특히 지난 4월 27일 '무기 형상' 시스템 및 신규 스탯 도입으로 인해 정체된 캐릭터 성장에 목말라 있던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킨 점이 한몫했다. 

◇오딘의 성공적인 첫 해외 데뷔, 대만 시작 영토 확장 나선다 

이와 함께 오딘은 중화권 지역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3월 29일 대만에서 정식 출시한 '오딘: 신반(현지 서비스 명칭)'은 서비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4월 5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등극하며 대만 이용자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중화권의 흥행은 오딘이 앞으로 출시될 글로벌 무대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 해본 현지 이용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리얼 엔진4로 완성된 고퀄리티 그래픽, 화려한 연출, 박진감 넘치는 전투, 탄탄한 시나리오 등을 모두 담아낸 오딘의 높은 완성도에 극찬이 이어졌다. 특히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 기준으로 세계 정상급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 월드 요소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 지역 유저들까지도 매료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오딘의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기존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따라가면서도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작품들에게서 발견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한 모습을 보이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오딘의 성과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력을 글로벌 인정받음과 동시에, 카카오게임즈의 운영과 마케팅 등 서비스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저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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