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50조5105억···전년比 14.43%↑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50조5105억···전년比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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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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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금리인상, 인플레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608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24.18% 증가한 660조9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4.43% 증가한 50조5105억원, 순이익은 13.79% 하락한 41조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비중 11.7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1%, 4.6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6.33% 감소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상장법인의 연결부채비율은 118.57%로 전년 말(116.27%) 대비 2.30%p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8개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개사로 전년동기(504개사) 대비 28개사(4.60%p)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 철강금속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운수창고업(49.47%), 전기가스업(34.58%), 화학(29.30%) 순으로 나타났다.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 감소했다.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의약품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금융사 43개사의 영업이익은 12조9898억원으로 전년대비 5.61% 감소했고, 순이익도 5.71% 줄어든 9조900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는 영업이익 14.45% 늘었고, 순이익은 16.31% 증가했다. 은행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73%, 11.02% 늘었다. 반면 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4.16%, 36.36% 감소했고, 보험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80%, 34.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050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2조7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9% 증가했고, 영업이익(26.02%), 순이익(2.87%) 또한 실적 호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6.82%)은 전년 동기 대비 0.28%p 상승하였으나 및 매출액순이익률(5.30%)은 0.93%p 하락했다.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09.39%로 전년말 대비 2.36%p 소폭 증가했다. 기타업종의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는 업종 전반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IT업종의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부분에서는 IT, 제조업 및 기타업종 모두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금리인상, 인플레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진단키트 관련 제약업종의 약진과 배터리,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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