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불확실성 해소? 찔끔 상승···2450선 강보합 
코스피, FOMC 불확실성 해소? 찔끔 상승···2450선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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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0거래일 만에 '사자'···코스닥도 널뛰기 끝 800선 턱걸이
16일 코스피지수 추이
16일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뚜렷한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2450선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경기 침체 경계감에 상승세를 대거 반납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03p(0.16%) 오른 2451.41로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34.28p(1.40%) 상승한 2481.66에 출발한 뒤 오전 한때 오름폭을 2%대 확대하며 25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나가더니 막판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10거래일 만에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146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9억원, 18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792억4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치에 부합한 75%p 금리인상(자이언트스텝)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다"며 "다만 경기 침체 경계감이 상존한 탓에 상승분을 크게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1.96%)과 섬유의복(1.52%), 철강금속(1.40%), 전기전자(0.72%), 의약품(0.52%), 제조업(0.46%), 화학(0.15%), 음식료업(0.13%), 보험(0.12%) 등이 올랐고, 통신업(-1.90%), 의료정밀(-1.72%), 건설업(-1.37%), 서비스업(-0.94%), 종이목재(-0.86%), 기계(-0.70%), 운수창고(-0.45%), 운수장비(-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33%)가 8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화학(4.10%), 삼성SDI(3.98%)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0.51%)와 NAVER(-1.84%), 현대차(-0.57%), 기아(-1.15%) 등은 떨어졌다. 

NAVER(-1.84%)는 장중 23만9500원, 카카오(-0.55%)는 7만1900원까지 떨어지면서 각각 나흘,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6곳, 하락 종목이 43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p(0.34%) 오른 802.15로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장보다 13.54p(1.69%) 오른 812.9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상승폭을 3% 가까이 확대하더니 오전 한때 822.31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내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더니 8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0원 내린 달러당 1285.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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