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준금리 4~7%까지 올려야 물가 잡힌다"···연준 내부 문건
"美기준금리 4~7%까지 올려야 물가 잡힌다"···연준 내부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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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점도표상 3.25~3.50%와 큰 차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10%에 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4~7%는 돼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이는 앞서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0.75%p(자이언트 스텝) 인상하면서 제시했던 3%대의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와 큰 차이가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연준 점도표상 가장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찍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다. 그러나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할 경우 최저 4%, 최고로는 그 배가까이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연준이 이 같은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면서도 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연방준비은행은 향후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수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연준은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향후 연착륙을 할 가능성이 10%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인 역할’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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