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가 대출채권 및 회사채 유동화로 11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신용도를 지원하며 유동화증권 조달 업무를 맡았다. 한화가 대출채권과 회사채에 대한 유동화에 나선 배경은 공모채 시장의 수급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6월 28일 대출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9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주관사를 맡은 하나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ABCP 발행을 도왔다.
하나은행은 또 SPC와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맺어 해당 ABCP 신용도를 지원했다. ABCP 만기는 2025년 6월 28일이지만 석 달 주기로 차환되는 구조다.
같은 날 한화는 회사채 1000억원 중 일부를 유동화해 204억원 규모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찍었다.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SPC를 세워 ABSTB 발행을 도왔다.
앞서 지난달 한화건설 역시 대출 채권을 유동화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바 있다. 주관사는 우리종금으로, 특수목적법인(SPD) 베스트원 제1차를 세워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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