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청년층 주거안정, 일자리 확대, 자산형성, 복지 등에 14조원 규모를 투입한다. 창업 4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신한 청년 포텐(Four-T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년이 된 신한이 청년층의 지원자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신한금융은 7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신한문화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일류(一流)신한' 도약을 위한 그룹 발전방향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한문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의 슬로건은 신한 DNA 재조명과 신한문화 대전환을 의미하는 'RE:BOOT 신한! 일류로, 미래로!'로 정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한금융은 5년간 청년층에 14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하는 '신한 청년 포텐(Four-Te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포텐(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도록 '4대 영역(Four)에서 10조원(Ten) 이상의 직간접적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프로젝트에 포함된 4대 영역은 △주거·생활 안정 △자산증대 △일자리 확대 △복지증진 등이다.
먼저, 청년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약 11조원 규모의 직·간접 금융지원을 실행한다. 주요 과제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 대출 7조6000억원 공급 및 이자부담 경감 △청년 전·월세자금 대출 2조5500억원 공급 및 금리우대 △취약 청년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대출상품 금리인하 및 보증료 면제 등이다.
청년층의 자산증대를 위해선 청년우대 금융상품 2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청년 목돈마련 적금 지원 2조3000억원(금리우대 1%) △4000억원 규모 청년 특화 금융상품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1만7000명의 청년 고용창출을 위한 일자리 확대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그룹에서 5년간 7000명을 직접 채용하고 스퀘어브릿지, 글로벌 영챌린지, 청년부채토탈케어, 퓨처스랩 등 신한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도록 16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그룹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해 청년 취업·창업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층의 출산·육아(교육) 지원과 장애 청년 일자리·교육 지원 등 청년층의 복지증진을 위해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조 회장은 "창업 이후 경험한 IMF, 금융위기, 팬데믹 등 다양한 위기를 고객, 사회, 주주의 성원 속에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제 40대 장년이 된 신한이 '신한 청년 포텐'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을 지원하며 고객과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