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자진 사퇴···대통령실 "본인 뜻 존중"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자진 사퇴···대통령실 "본인 뜻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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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대에 부응할 확신 없어"···尹정부 네 번째 인사낙마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송 후보자가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송 후보자가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송 후보자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후 송 후보자는 2014년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한 매체는 당시 학생 100여 명과 저녁 자리에서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게는 다른 남학생을 가리키며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냐'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이 알려진 뒤 "송 교수가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온 분이라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대통령실은) 본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의 사퇴가 수용될 경우 윤석열 정부 들어 김인철,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에 이어 네 번째 인사낙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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