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2차전지를 포함한 리사이클링(재활용) 분야에서 친환경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업 설명회에서 "더 나아가 기술고도화 기반의 해외진출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라며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 목표를 밝혔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재활용 사업과 고성장 사업인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인 333억원 중 사업별 매출비중은 폐산재활용 사업이 30%,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약 70%로 나뉘며, 특히 폐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2020년 106억원대비 115% 급증한 228억원을 달성했다. 이 결과 최근 새빗켐의 3개년 연평균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88% 로 고성장 추세를 가속화하면서 매년 역대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새빗켐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침출기술은 유가금속 회수율이 업계 평균인 90%을 뛰어넘는 95%를 기록했다.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간소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은 업계평균 88%를 68%로 낮춰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또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하이니켈 공정에 즉시 투입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을 완성하면서 우량 메이저 고객사 확보로 전구체 순환경제 체제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새빗켐은 이번 코스닥 상장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케파(CAPA) 3배수준의 생산증설을 통해 2024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견인할 예정이다. 또 신사업인 탄산리튬과 건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을 추가한다는 게 골자다.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LG화학 합작사에 공급될 물량 및 전구체 복합액 증산을 위한 제3공장설비 증설로 오는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대규모로 공급될 전구체 복합액 물량 대응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 6000톤 규모의 연간 CAPA를 2024년까지 약 3배 확장한 1만8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고부가 신제품인 탄산리튬 재활용 관련 기술을 2021년 11월에 개발 완료했다"며 "같은해 12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등을 활용해 탄산리튬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관련 제품 생산 및 판매 개시 시점은 2023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조달된 금액으로 탄산리튬제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신규사업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으로는 기존방식 대비 압도적인 기간단축이 가능한 폐배터리 공정기술을 적용한 건식 폐배터리 재활용사업과 2028년부터 매년 1만톤 이상의 폐패널 발생이 예상되는 태양광 폐패널 사업을 추가로 전개해 향후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방침이다.
새빗켐의 총 공모주식수는 107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3만원으로 공모가 상단기준 321억 원 규모다. 오는 7월 20일~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6일~27일 청약을 거쳐 8월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