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디셈버 앤 컴퍼니 자산운용'(디셈버운용)의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셈버운용은 AI(인공지능)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를 운영하고 있다. 윤 사장은 디셈버운용의 2대주주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본인 소유의 디셈버운용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윤 사장 측은 디셈버운용 1주당 가격을 3만원 중반으로 설정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장은 디셈버운용 주식을 190만주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매각할 경우 매각가는 6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사장은 2020년 95억원의 디셈버운용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당시 기준 25.5%의 지분을 확보했다.
1대 주주는 지분 36.1%를 보유한 윤 사장의 남편 김택진 엔씨 대표다. 디셈버운용은 2013년 김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2020년 KB증권, 엔씨소프트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 3월 BC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겨냥해 9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디셈버운용 측은 개별 주주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주식 판매 배경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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