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지역 중심 계약재배 물량 안전성 검사 뒤 23일부터 수확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케이지씨(KGC)인삼공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삼 계약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수확 시기를 앞당겨 '긴급구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최대 300㎜ 이상 물폭탄이 쏟아져 해가림 시설이 손상되고, 밭이 물에 잠긴 강원 원주시·철원군, 경기 김포시·여주시 등을 중심으로 인삼을 사들여 피해 농민 시름을 덜어줄 예정이다.
폭우로 인삼밭 시설이 붕괴되거나 침수되면, 인삼의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어 조기 수확해야 한다. 인삼 계약재배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지난 16일까지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최종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곳에선 오는 23일부터 6년근 인삼 수확·구매에 돌입한다.
긴급구매와 별도로 KGC인삼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19일부터 여주지역의 폭우 피해 농가에 파견돼 해가림 구조물 제거 등을 도왔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 계약 농가엔 정관장 제품을 전달했다.
이종림 KGC인삼공사 원료본부장은 "최대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수확을 앞두고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기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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