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 달 8일 1기 신도시 5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간담회를 연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내달 8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경기 성남시장(분당), 고양시장(일산), 안양시장(평촌), 부천시장(중동), 군포시장(산본) 등 5명의 시장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 5개 신도시별로 팀을 만들고 재정비 사업의 권한을 갖고 있는 지자체의 각 시장을 참여시켜 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원 장관은 이날 "5개 신도시 시장들과 정기적 협의체를 가지면서 주민 대표나 추진하고자 하는 주체들이 해당 신도시 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국토부와도 활발한 소통과 의견교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5명의 지자체장과 직접 만나 지자체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국토부와 지자체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국토부는 아울러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도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도 강화한다. 기존엔 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정부 측 팀장이 맡았지만 앞으론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이 팀장이 된다.
오는 30일에는 1차관이 주재하는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전체회의에서는 9월 중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발주를 위한 주요 과제를 검토하고, 마스터플래너(MP·총괄기획자)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