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긴축 우려에도 2470선 탈환···개인·外人 '사자'
코스피, 미국發 긴축 우려에도 2470선 탈환···개인·外人 '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사흘 만 800선···환율, 연고점 후 하락해 1337.6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31일 전약후강 장세를 펼친 끝에 이틀째 상승, 247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12p(0.86%) 오른 2472.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전날보다 17.46p(0.71%) 하락한 2433.47에 출발한 뒤 낙폭을 1%대까지 확대하며 2426.14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상승 전환한 뒤 우상향하며 2470선까지 올라섰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 216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사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은 27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2916억4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1352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약세 방어 움직임으로 원화 약세가 진정된 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는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49%)과 철강금속(2.29%), 운수창고(1.48%), 전기전자(1.41%), 섬유의복(1.33%), 제조업(0.96%), 서비스업(0.85%), 운수장비(0.78%), 금융업(0.66%), 종이목재(0.58%), 건설업(0.54%), 화학(0.53%), 유통업(0.48%), 보험(0.48%) 등 대부분 올랐다. 기계(-2.17%), 통신업(-1.0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53%)와 SK하이닉스(2.15%), LG화학(3.44%), 현대차(0.26%), 삼성SDI(3.46%), NAVER(0.84%), 기아(0.87%), 카카오(0.2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6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8곳, 하락 종목이 281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2p(1.26%) 오른 807.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9p(0.59%) 내린 792.33에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을 크게 확대하며 3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0원 내린 달러당 1337.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초반 1352.3원까지 상승해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0.8원)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이후 위안화 가치 반등에 연동해 꾸준히 하락했다. 환율이 133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6일(1331.3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