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스마트 주행을 특화 시킨 23년식 XC90이 최근 출시됐다. 이번 XC90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비롯해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후 측방 경보, 후방 추돌 경고 등 브랜드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XC90은 볼보자동차 최초이자 최고의 플래그십 SUV이다. '안전의 볼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혁신적인 안전 시스템을 적용하며 전 라인업에서 '안전 상향 평준화'를 이뤄낸 상징적 모델로 꼽힌다. 특히 23년식은 스웨디시 럭셔리 프리미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모델로 볼보자동차의 철학인 '안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브랜드의 도약을 또 한번 이끈 첫번째 플래그십 SUV
XC90은 볼보가 전세계 도심형 SUV 트렌드를 겨냥해 2002년부터 선보인 브랜드 첫 SUV다. 볼보의 안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높은 차체 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 차이,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3 올해의 SUV’ 등 100여 개의 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상을 받게 된 데에는 5가지 솔루션이 있어서다. 전복 방지 시스템 RSC(Roll Stability Control)과 전복이 발생하더라도 차 안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ROPS(Roll Over Protection System) 기술, 3열 시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커튼형 에어백, 어린이를 위한 2열 부스터 쿠션, 모든 좌석에 텐셔너가 탑재된 안전벨트, 충돌 시 차량의 안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하부 크로스 빔' 이다.
안전에 대한 철학은 2세대 XC90에도 고스란히 이어지며 더욱 공고해졌다.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은 새로운 패밀리룩과 혁신적인 생산전략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핵심모델로 자리했다.
특히 운전 1열과 2열 캐빈 공간에 80㎏f/㎟ 이상인 초고장력강판(UHSS)을 적용해 승객 안전성을 높였다.
2세대 XC90은 볼보도 디자인만으로 시선을 확 끌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볼보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가 처음 선보였고 89년의 볼보 역사상 처음 적용한 세로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중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자아냈다.
다양한 변화를 준 2세대 XC90은 글로벌 출시 이후 7개월만에 4만621대가 판매됐고, 주문도 8만8000대에 달했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 볼보자동차 철학 탄탄한 기본기
XC90은 '안전이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자동차의 철학답게 안전에 대한 기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플래그십 SUV답게 볼보는 XC90에 최초로 개발한 안전 기술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볼보자동차는 XC90에 2002년 전복방지 시스템 (Rollover Stability Control, 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제동 시스템 (Auto brake in intersections),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Run-off Road Protection) 등 볼보의 안전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했다.
이외에도 시티 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KA)을 비롯해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XC9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 등급에 선정되며 안전의 대명사라는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더욱 강력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볼보자동차는 안전만큼이나 친환경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친환경 전동화 전략에 따라 XC90에 찬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플러그 하이브드 모델 ‘XC90 리차지 PHEV(Recharge Plug-in Hybrid)’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약 80%가 향상돼 최대 53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도심형 전기차'이자, 최고 출력 455마력(엔진: 312마력, 전기모터: 143마력, hp기준), 최대 토크 72.3 kg∙m, 시속 0km/h부터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5.3초에 불과한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볼보 카스 앱, 프리 컨디셔닝도 지원된다. 해당 모델에는 실내 공기를 재순환시키는 프리 클리닝 및 공기청화 기능과 차량 탑승 전 운전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차량 온도를 조절하는 '프리 컨디셔닝'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2023년형 XC90는 레이더, 카메라·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버 어시스턴스가 기본이다.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후방 충돌 경고·완화, 스피드캡 등을 지원한다.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차량 최고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는 스피드 캡, 오너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2023년형 XC90는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의 데코 인레이를 전 트림 기본 적용함으로써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1열 마사지·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1열과 2열 시트는 극장식 배열 구조로 설계됐다.
2023년형 XC90의 세부 가격은 B6 AWD 플러스 브라이트(기존 모멘텀) 8580만원,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기존 인스크립션) 9510만원, T8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기존 인스크립션) 1억147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3년형 XC90에는 다양한 사양이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