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bhc, SPC그룹 등 외식업 오너 일가의 배당금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 관심을 모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박현종 회장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대주주들의 현금 배당으로 모두 돌려줬다.
bhc는 특수목적법인 글로벌고메이서비스를 설립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캐나다 연기금 2개 펀드 그리고 bhc 박현종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글로벌고메이서비스의 지분율에 따라 올해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지분율 59.1%)는 약 927억 원, 캐나다 연기금 2개 펀드(지분율 32.1%)는 503억 원, bhc 박현종 회장(지분율 8.8%)은 138억 원을 각각 현금 배당 받는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일가(특수관계인 3인 포함)도 자회사 비알코리아로부터 수령한 배당금만 120억원대 달한다. 전년 보다 약 20% 늘어난 규모다. 총 현금배당 규모는 190억7400만원이다(보통주 1주당 3만1790원).
아워홈은 2020년 회사가 적자가 났음에도 최대주주 4인인 아워홈 2세 4남매(구본성·미현·명진·지은)는 761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아워홈 측은 "지난해 흑자전환했음에도 당분간 배당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했다. 지난해 흑자전환 규모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5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CEO스코어데일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3곳 중 2곳이 배당 규모를 예년보다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SDS·삼성화재 등 5개사에서 총 3434억원을 수령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은 41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